시작
지원 당시 본인의 스탯(?)이다.
- 알고리즘: 백준 150문제 G3, 프로그래머스 계정 없음, 코테 경험 없음
- CS 지식: 학교 수업 그럭저럭 들음 (3학년,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 등), 따로 공부한 적 없음
- 프로젝트: 협업 경험 없음, 개인 프로젝트 Django + React + MySQL로 CRUD, REST API 구현하는 정도
서류
서류 네 문항에 각 500 ~ 550자 정도 열정과 포부를 담아 이틀 내내 썼다.
1차 코딩테스트 준비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된다고 하여 계정을 생성하고 적응하는 연습을 했다.
약 10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이 기간 동안 LV1를 다 풀고, LV2도 60퍼센트 정도 풀었다.
알고리즘은 C++로 푸는 편인데, 카카오 문제들을 통해 STL 사용법과 자료구조 설계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CS 객관식 문제가 10개 나온다고 했는데, 검색이 가능할뿐더러 3년 동안 학교서 들은 게 있어 따로 준비는 하지 않았다.
1차 코딩테스트
CS 첫 문제부터 당황스러웠다.
비전공자 분들도 지원 대상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나올 것이라 생각을 못했지만, 구글링 한 두 번으로 다 풀 수 있었다.
미리 제시해준 CS 50 이라는 강의가 아예 소용이 없었다는 평이 압도적이었다.
알고리즘 두 문제는 더 당황스러웠다.
첫 코테라 그런지 문제의 의도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적지 못하지만, 1번 문제를 지금 내가 아는 C++ 문법으로 구현할 수 없다 판단해서 포기했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 이것저것 시도해 보다 40분을 1번에 쏟았지만 구현에 실패했다.
그렇게 40분을 남긴 상태에서 2번 문제를 읽었다.
종이에 정리해가면서 읽지 않으면 머리에 담기 힘들 만큼 지문 길이가 길고 요구 사항이 많았다.
특별한 테크닉이 필요 없는 빡구현 문제라서 눈 질끈 감고 불태웠지만, 만점을 받지 못한 채 테스트가 종료되었다.
7기 지원자들이 모인 오픈 카톡방이 있었는데,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CS 문제는 어찌 구글링으로 다 푼 듯했지만, 알고리즘 두 문제에 대한 말이 많았다.
문제에 오타가 많았다는 둥, 지문 길이가 너무 길다는 둥, 그래서 도대체 뭐를 출력하라는지 모르겠다는 둥 말이다.
문제가 실제로 어려웠는지 시험 도중 추가시간이 10분, 20분 이렇게 주어졌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이 0.x 솔임을 짐작했고, 별생각 없이 결과를 기다렸다.
1차를 6월 26일에 봤고, 6월 29일 날 저녁에 합격 메일을 받았다.
2차 코딩테스트 준비
2차 코테를 준비할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풀지 않고
1차 때 부족했던 문법, 구현 연습, 종이에 요구사항 적어 구현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저번 기수와 다르게 서술형 두 문제가 생겼는데, CS문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신경 쓰지 않고 구현 연습만 했다.
2차 코딩테스트
180분에 알고리즘 3문제, 서술형 2문제가 주어졌다.
1번은 크게 어렵지 않은 출력형 구현 문제로, 종이에 차분히 식을 적어가며 구현해서 40분 정도 썼다.
서술형 1번은 마치 1번 문제에 대한 코드 리뷰를 작성하는 문제여서 있는 그대로 생각을 적었다.
2번과 3번은 세트 문항으로, 2번을 다 구현했다면 3번도 몇 가지 수정하면 구현할 수 있게끔 문제가 나왔다.
하지만 출력형 구현 문제 치고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입출력을 일일이 타이핑하는 큰 수고를 요하는 문제였다.
1차 때 2번 문제가 생각나는 빡구현 문제였고, 종이에 차분하게 요구사항을 정리하며 구현했다.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테스트 케이스들을 다 맞았고, 약간 원시적인 방법으로 구현해서 찝찝했다.
서술형 2번도 서술형 1번과 마찬가지의 코드 리뷰를 작성하는 문제여서 있는 그대로 생각을 적었다.
3번을 구현할까 하다가 서술형을 다듬는 것을 선택했고, 2솔로 시험을 마쳤다.
오픈 카톡방 분들은 대부분 1솔이었는데, 시간이 넉넉했어서 그런지 문제 불평은 크게 못 봤던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3솔은 무조건 합격,
2솔은 서술형 서툴게 쓰거나 코드를 원시적으로 짰다면 탈락시키고,
1솔은 못 풀었더라도 서술형이 논리 정연하다면 합격시키는 것을 예상했다.
왜냐하면 문제 자체가 1번은 쉬웠고 2번은 허들이 갑자기 높아진 느낌이라,
서술형으로 코드 리뷰의 경험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보고 뽑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차를 7월 2일에 봤고, 7월 12일 저녁에 합격 메일을 받았다.
후기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 실력이 꽤나 늘었다는 게 느껴진다.
그에 반해, 앞으로 안정적인 코테 합격을 위해 할 것이 많이 남았다는 것도 이제는 느껴진다.
또한 쓴 실전 경험을 통해, 종이에 요구 사항을 차분히 적는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의미가 큰 도전이었다.
여담으로, 2차 코테 전날 현대 모비스 알고리즘 대회에 참가한 것도 예열로써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차 코테부터 최종 합격 발표까지 10일 정도 텀 동안 자바 Spring에 올인하고 있었는데 이제 JS 써야 해서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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